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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이임하시는 해운협회 정태순 회장님 감사드립니다.

- 취임하시는 박정석 회장님 해운협회 잘 부탁드립니다.

- 저를 포함한 학계에서도 우리 해운산업을 많이 돕겠습니다.

오늘 한국해운협회에는 정기총회를 열고 박정석 고려해운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하여 임기가 시작된다. 고려해운은 박현규 신태범 선대께서 이룬 정기선 분야를 박정석 회장님과 신용화 사장님이 2대째 잘 수성하고 사세를 확장해가는 알짜회사이면서 안정적인 모범회사이다.

정태순 회장님은 한진해운사태이후 어려운 시기에 흥아해운을 인수하는 등 장금상선의 정기선과 부정기선을 크게 확대하여 왔다. 한편 어려운 시기에 해운협회를 맡아 동남아정기선사 과징금 사건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잘 풀어오셨고, 해운업이 호황을 유지하도록 잘 이끌어 오신 공로가 현저하신 분이다. 후덕한 성품으로 존경을 한 몸에 받으신다.

고려해운과 장금상선은 해운에 특화되어 집중해온 회사로 유명하다. 장기적인 비젼을 가지고 긴 호흡으로 안정적인 해운산업을 영위해왔다.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들이 해운산업에 진입했다가 해운업을 포기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. 어려웠던 시기에 “고려와 장금” 두 회사가 버팀목이 되어주었다. 한우물을 파면서 기둥이 되어주었던 것이다. 두 회사의 해운업에 대한 충성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린다(팬오션도 포함됨).

학계에서도 해상법, 해운물류, 4차산업혁명 등 학문을 해운에 접목하여 우리나라 해운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나가야한다.

정태순 회장님의 그간의 해운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리며, 박회장님의 리더쉽에 큰 기대를 건다. 어느 해보다 불확실한 상황이다. 학계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우리 해운이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.

2025.1.16.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(해상법연구센터소장) 김인현